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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학

<쓰기의 쓸모. 양지영>

by 복온당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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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쓸모
‘글을 잘 쓴다는 건 뭘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책을 낼 정도의 필력을 의미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원만한 소통 정도의 수준일 수 있다. 저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건 모든 쓰기는 다 쓸모가 있고, 작은 쓰기들이 모여서 인생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수 있다고! ‘필통 편지’는 워킹맘으로서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고, 아이와 끈끈한 소통 수단이 되었다. ‘부부 편지’는 아내로서 남편과의 갈등을 큰소리 내지 않고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마흔 일기’는 사십춘기를 극복하게 해 주고, ‘24시간 관찰일지’는 불쑥 화가 치밀 때마다 힘들게 하는 것에서 해방되게 해 주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쓰기와 가까워지고, 브런치와 공모전, 독립출판은 ‘쓰는 사람’으로 인생 2막을 열어 주었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다양한 쓰기를 마주한다. 간단한 메모, 누군가에게 쓰는 편지, 문자메시지, 일기, SNS 등 소소한 모든 게 다 쓰기이다. 누구나 쓸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내가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36개의 다양한 쓰기를 소개하며 무엇이든 쓰고 싶어지는 ‘쓰기 세포’를 깨어 준다. 현재와 다른 삶을 원한다면, 인생의 방향을 찾고 싶다면, 삶이 풍성해지고 싶다면 일단 쓰는 게 먼저다!
저자
양지영
출판
더디퍼런스
출판일
2022.09.01

 
내용:

Chapter1. 끄적이다.
1. 베르사유의 장미 ost.
혼자 피어 있어도 외롭지 않은
세상 마냥 즐거움에 피는 꽃장미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
정열과 화려함 속에서 살다 갈 거야.
장미 장미는 화사하게 피고
장미 장미는 순결하게 지네
2. 너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
3. 난 열을 주고도 그 열이 모자라도록 만들어 버리는 남자. 그래서 항상 부족한 사람. 사랑한다.
4. 우리 부부는 연애를 8년이나 했지만 살아 보지 않고서야 모르는 차이가 존재했다. 사람과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가 서로 바뀌길 원했다. 부부 편지는 서로 갈등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5. 엄지혜 작가. 누군가를 추억할 때 떠오르는건 실력이 아니고 태도의 말들이었다. 인간관계에 있어 '존중'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다.
6. 아름다운 오늘의 햇살만큼이나 기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메시지를 받고 안 오려다 메시지 보낸 사람의 마음이 예뻐 참석했다.
7. 보이지도 않는데 문자할 때 매번 웃고 있냐고 물은 적이 있다. 내 마음이 전달되어야 하니까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된 거 같다.
8. 편지에 'oo야'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말을 써 주면 더 효과적이다.

Chapter2. 기록하다.
1. 책을 깨끗하게 보면 깨끗하게 잊힙니다.
2. 독서장에 간단히 날짜와 내용, 중요 문장을  쓰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도 남기고 있다.
3. 삶의 변화를 이끄는 독서는 쓰기와 함께라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을 때마다 당시 내가 처한 환경과 생각이 다르니 다가오는 부분도 매번 달라진다.
4. 행복한 날도, 아픈 날도, 그저 그런 날도 기록하는 내게는 다 소중한 날들이다. 순간의 기록들이 모이면 나의 삶이 그려지고, 그게 곧 나 자신이 된다.
5. 꾸준히 글을 쓰면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글을 쓰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글로 남기게 된다.
6. 로빈 샤르마. 내일은 약속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오늘의 삶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함을 보여 주는 가장 좋은 말.

Chapter3. 글을 쓰다.
1. 아이가 하는 예쁜 말을 놓치고 싶지 않아 늘 메모한다.
2. 필사는 손으로 읽고 마음으로 답하는 행위다.

Chapter4. 책을 쓰다.
1. 세상의 모든 첫걸음은 보잘 것 없어 보인다. 그러나 첫걸음을 떼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2. 책을 늘 곁에 두는 사람이라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독립출판으로 먼저 나를 이야기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3. 박철범(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공부가 쉬워지는 '앎의 4단계'
첫 단계는 모르는 즐거움이다
두 번째는 모르는 고통 단계
세 번째는 알아 가는 고통 단계
마지막우 아는 행복 단계
4.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지지 말자. 반드시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자.

느낀 점:
 
저자는 어릴적부터 늘 기록하고 쓰는 사람이었다. 돌이켜보면 나도 그랬다. 시험 공부 할 때도 나만의 글씨체로 쓰면서 공부해야 머릿속에 입력됐다. 티스토리를 하면서 기록은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다.

저자와 남편은 8년간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우리 부부와 비슷하다. 서로 서운했을때 편지로 대화를 풀어가는 과정이 아름답다. '너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 ' 난 열을 주고도 그 열이 모자라도록 만들어 버리는 남자. 그래서 항상 부족한 사람. 사랑한다.' 참 스위트한 영화 속 대화 같다. 나도 와이프에게 나중에 이렇게 말해봐야겠다.

저자가 회사원 시절 행사에 꼭 모셔야 하는분이 있었다. 그분은 처음 거절하셨지만 저자가 보낸 메시지에 감동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한다. 내용은 '아름다운 오늘의 햇살만큼이나 기분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메시지를 받고 안 오려다 메시지 보낸 사람의 마음이 예뻐 참석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다. 행복한 날도, 아픈 날도, 그저 그런 날이라도 순간의 기록들이 모이면 나의 삶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기록들이 나 자신이 된다. 
 
'내일은 약속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내일이 나에게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말고,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첫걸음은 어렵고 보잘것없다. 누구나 처음은 있다. 하지만 그 첫걸음을 떼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첫걸음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나의 자산이 된다. 잘하고 잘못하고를 따지지 말고, 반드시 내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쓰기의 쓸모'는 전에 티스토리에 남긴 '기록의 쓸모'와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의 책이다. <기록의 쓸모>가 '아이스아메리카노' 라면 <쓰기의 쓸모>는 '아메리카노'다.
기록의 쓸모는 사회적인 느낌의 차가움 이라면, 쓰기의 쓸모는 가족적인 느낌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저자가 느낀 책에서 말하는 공통적인 메시지는 자신을 잘 알려면 기록이 중요하고, 기록하는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거다.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기록을 남기면 나중에 나의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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