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 나: 어느 날 언니가 저랑 놀다가 "다른 사람이랑 노는 건 재미없어, 너랑 노는 게 제일 재밌고 팬해"라고 했을 때 어이가 없어서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말했어요. 나는 언니가 불편하다고, 편하지 않다고.
선생님: 언니의 반응은 어땠나요?
나: 정말 당황하고 충격받더라고요. 나중에 들어보니 며칠 동안 밤마다 울었대요. 지금도 그 이야기가 나오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요.
2. '페이킹 배드 faking bad'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보이려는. 대부분 회사 복직을 앞둔 사람, 학교 다니기 싫어하는 사람들한테서 나오는 패턴.
3. '페이킹 굿 faking good' 주로 교도소에 수용된 사람들에게 나오는 결과. 자신이 이제 괜찮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우울함보다는 불안감, 강박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사회적 관계에서의 불안감이 높음
4. '고슴도치 딜레마'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
5. 선생님: 예를 들어 어딜 가도 거기 있는 사람들은 '여기도 힘들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 저 친구도 힘든데 내가 몰랐구나' 하며 자책하고 있는 거죠. 다른 사람의 감정 생각하는 거 좋아요, 관심 쏟는 거 좋죠. 하지만 제일 먼저 나를 점검했으면 좋겠어요. 내 기분을 먼저요.
6. 선생님: 부러워하는 마음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죠.
7. 감정에도 통로가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자꾸 닫아두고 억제하면 긍정적인 감정까지 나오지 못하게 되다. 감정의 통로가 막힌다.
8. 선생님: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 해요. 구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직접 써보고, 내가 보는 나와 주변 사람들이 보는 나의 차이점도 써보세요. 그리고 눈치 보며 했던 행동들을 좀 더 주도적으로 해보는 게 좋아요.
9. 인간은 입체적이라는 말은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 하지만 가장 실천하지 못하는 말. 사람은 모두 여러 면을 가지고 있고, 행복과 불행은 공존하고, 모든 일은 다 상대적이다. 아무도 날 무시한 적 없고, 사실은 내가 가장 날 무시하고 있다.
10. 정좌불능이란? 착석 불능이라는 뜻으로, 가만히 앉은 채로 있을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서거나 앉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며, 정신안정제 사용 중에 종종 볼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한다.
11. 작은 의미라도. "지금까지는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인데, '내가 늘 비슷한 선택을 하는구나'를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치료죠."
12. 연극성 인격장애. 감정 표현이 과장되고 주변의 시선을 받으려는 일관된 성격이 특징인 인격장애.
13.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타인에게도 사랑을 주고 자신도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무시하면 타인도 나를 무시하게 된다.
14. 이제까지 간과하고 있었지만 본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소리에 귀 기울여 보셨으면 합니다. 죽고 싶을 때도 떡볶이는 먹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니까요.
15. "괜찮아,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느낀 점:
작가의 극단적인 성향을 이해하기 어려워 공감하며 읽기는 어려웠던 책.
하지만 정신과 선생님의 상담 내용 중 '죽고 싶을 때도 떡볶이는 먹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니까요' 이 말은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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