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플로어 - 옥수역>

특색 있는 요리를 먹고 싶어서
옥수역에 있는 <펑키플로어>에 가보기로 했다.
펑키플로어는 펑키음악과 함께 즐기는 내추럴와인바다.

지하에 위치해 있어서 식당을 찾기가 조금 힘들었다.

펑키플로어 간판이 굉장히 심플하다.

내부는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로 돼 있고
FUNKY FLOOR 그래피티가 있다.

빔을 이용하여 벽면에 <라라랜드> 영화를 틀어준다.
 
넓지는 않은 공간이지만 분위기 있게 잘해 놓았다.

의자도 신경써서 구성하신 것 같다.
4인석 식탁에 있는 4개의 의자 모두 디자인이 다르다.

왼쪽에 보면 화장실 옆에 우산 꽂이와 헹거가 있다.
캔들과 꽃도 확실히 분위기 내는데 한몫한다.

접시도 한 테이블에 세팅되는 것이 다 다른 것 같다.

디너 메뉴판(스타터, 메인, 사이드, 디저트)

음료리스트
와인바라서 와인 종류는 당연히 많았고
주스, 소다가 있다.
 
우리는 
비프 타르타르,
단새우,
그릴치킨,
오리 스테이크,
On a lark soda(ginger with rose),
On a lark soda(lemon with lavender)
이렇게 주문했다.

On a lark soda(ginger with rose),
On a lark soda(lemon with lavender)

음료를 고민하니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서 보여주시고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시다.

음료를 얼음컵에 따라서 마시니 역시 시원하고 좋다.
맛은.. 허브향을 좋아하지 않으면 별로라고 느낄 것 같다.
내 입맛에는 굉장히 오묘하다.

<단새우>
(투움소스, 자스민&딜꽃 피클, 양상추, 새우오일, 수막가루)
특색 있는 비주얼이다.
서빙 시 메뉴설명을 한참 열정적으로 해 주시는데.. 요알못은 내용은 안 들리고 마냥 친절해 보이신다.
그리고 일일이 설명해 주시는 것도 보통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우오일이 발라져 윤기 좌르르 한 단새우다.
단새우를 새로운 방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설명해 주신 노력대비 요알못의 맛평가는 참으로 보잘것없다ㅎㅎ)

<비프 타르타르>
(한우 우둔살, 머스타드 마요네즈, 워터크레스, 발효 고추피클)

한우 우둔살이 날 것으로 나왔다.
워터크레스, 머스터드 마요네즈, 발효고추피클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그릴치킨>
(누룩소금에 절인 닭다리 살 구이, 타바스코&흑초소스, 캐슈넛퓨레, 숯에 구운 쪽파)

닭다리살 구이 아래에 숯불에 구운 쪽파가 있다.
스타터로 먹었던 메뉴들보다는 덜 특별해 보이지만 구운 닭다리살이 맛없을 리 없다.
간도 적당했고 소스맛이 강하지 않아서 조화롭다.


모든 요리에 정성을 담아낸 것 같아 대접받은 느낌이다.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 싶을 때 무난한 가격에 분위기 좋게 식사가능한 곳이다.

남자 사장님 2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한분은 서빙도 하시고 메뉴설명도 디테일하게 해 주신다.
(이분이 엄~~ 청 친절하시다.)

다만 손님이 몰리면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다.
덕분에 우리는 오리 스테이크는 먹지 못.. 했.. 다..ㅜ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데 계속 바빠 보이셔서 또 기다렸는데 결국 못... 먹었다ㅜㅜㅋㅋ
주문은 제대로 들어 가 있는데 조리과정에서 누락이 됐던 것이다.ㅎㅎ

서빙도 하시는 사장님께서 굉장히 당황하시면서 엄청나게 미안해하셨다. 그리고 음료값은 안 받으셨다.

오리스테이크를 제일 기대했는데 못 먹어서 아쉽지만 사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고 짠한 마음이 들었다.

메뉴들이 딱 봐도 다 손이 많이 가보이는지라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터부터 메인까지 하나씩 나오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여유를 가지고 즐길 각오를 하고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음악이 펑키스타일이라 그 특유의 리듬이 있는데 한껏 볼륨업 된 상태로 식사 내내 듣다 보니 힘들었다.
약간 멀미 유발하는 울림이 반복적이다.

분위기, 친철도, 음식맛(양은 많지 않다^^), 가격(정성값)
모두 훌륭하지만 조금씩 보완하면 좋을 만한 것들이 있어 보인다.

별점: 5개 만점에 ★★★★
 
메뉴, 가격:
-비프 타르타르 18,000원
-단새우 21,000원
-그릴치킨 26,000원
-오리 스테이크 32,000원
-On a lark soda(ginger with rose) 8,000원
-On a lark soda(lemon with lavender) 8,000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