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마라 - 사당점>

마라탕 배달 첫 도전을 했다.

마라탕 먹어볼까로 시작해 마라샹궈, 숯불 무뼈닭발까지 주문했다.ㅎㅎ

마라탕, 샹궈 집에서 숯불 무뼈닭발을 파는 것이 신기하다.

마라탕은 한참 전에 한번 먹어보고는 먹지 않아서
훠궈맛과 비슷했던가 싶은 기억이었다.
 
<소림마라>를 택한 이유는 한국 브랜드이고 전 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라고 하여 마라 초보 입맛에 맞을 것 같아 여기로 선택하였다! 

<마라탕, 마라샹궈, 숯불무뼈닭발, 땅콩소스, 단무지>
(비주얼은 마라 초보에겐 친근한 닭발마져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낯설다..)

<마라탕>(특제 마라장을 푼 진한 사골육수에 각종 재료를 담아 탕으로 즐기는 요리)

기본 1인분(18가지 기본재료+특제 마라장(고기, 꼬치는 불포함))에 1단계 보통 맛으로 선택하고

소고기 100g, 생새우 2마리, 메추리알 4알, 문어완자 3알, 두부모양피쉬볼 3알, 부죽(푸주)을 추가했다.

1단계와 2단계를 고민하다가 1단계를 했는데 맵찔이에게는 역시나 옳은 선택이었다.
 
맵기 정도는 0~6단계까지 있다.
0단계 : 청탕(하얀 국물)
1단계 : 보통 맛
2단계 : 보통 맛 + 얼얼한 맛
3단계 : 매운맛
4단계 : 매운맛 + 얼얼한 맛
5단계 : 아주 매운 맛
6단계 : 아주 매운 맛 + 얼얼한 맛

훠궈야 홍탕보다 훨씬 덜 자극적이라 속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각오하고 더 맛있게 먹으려면 2단계도 도전해 볼만 해 보인다.

기본으로만 시키면 부실할 것 같고 재료 추가를 해야 맛도 더 있고 먹을 게 있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마라탕 1인분이 어느 순간 3만 원이 된다ㄷㄷ)
 

<마라샹궈>(특제 마라장에 신선한 각종 재료를 담아 볶음으로 즐기는 요리)

기본 1인분(18가지 기본재료+특제 마라장(고기, 꼬치는 불포함))에 1단계 보통 맛으로 선택하고

소고기 100g, 고구마떡 4개를 추가했다.

마라탕과 마찬가지로 0~6단계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같은 1단계인데 마라탕보다 훨씬 짜고 매웠다.
2단계는 불닭볶음면 잘 못 먹으면 도전하지 말라는 후기를 봐서 1단계를 시켰는데 꽤 자극적이다.

마라탕은 사골국물이 맵고 짠맛을 중화해 주는데 마라샹궈는 모든 재료들에 골고루 양념이 제대로 스며들어있다.

목이버섯도 이렇게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가 있구나 싶었다. 단맛은 거의 없어서 추가한 달달한 고구마떡 조합이 정말 좋았다.

Tip: <마라상궈>는 흰쌀밥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입맛 없을 때 밥반찬 느낌??
 

<땅콩소스>(진한 찍먹용)
땅콩소스는 진한 찍먹용과 연한 부먹용으로 나뉘고
가격은 동일하다.
찍먹을 선택했는데 딱 봐도 진해 보인다.
그런데 단맛이 1도 없고 고소함을 넘어 쓴맛이 느껴졌다.(난생처음 맛보는 땅콩소스 맛이다)
약간의 땅콩잼 맛을 예상했던 마라초보에게는 매우 낯설었다.
처음 먹는 거라 잘 모르니까.. 원래 마라탕, 샹궈 집의 땅콩소스 맛이 이건가 싶기도 하다. 진하긴 정말 진해서 별로라고 말하기는 미안하다ㅎㅎ

<숯불 무뼈닭발>
이 집 닭발 맛집이다!!ㅋㅋ
기대 없이 마라집에 닭발이? 궁금해서 시켜봤던 닭발이 원픽이다ㅎㅎ
닭발아래 숙주가 깔려있어서 같이 먹으니 닭발의 매운맛을 덜어 준다.
 
마라탕, 마라샹궈는 맛없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있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별미로 잘은 먹은 느낌이다.
숯불 무뼈닭발은 맛있지만 닭발 먹자고 마라탕 집을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

<훠궈야>에 입맛이 맞춰져서인지 먹으면서도 먹고 나서도 훠궈야가 생각난다.
심지어 가격도 <훠궈야>가 더 저렴한 것 같다.
정말 맛있다는 인생 마라탕을 강력하게 추천받지 않는 한 훠궈야만 먹겠다!
 
별점: 5개 만점에 ★★★☆
 
메뉴, 가격:
-소림마라 마라탕 1인분 12,000원
-소림마라 마라샹궈 1인분 16,000원
-숯불 무뼈닭발 17,000원
-소고기 100g 3,000원
-생새우(2마리) 3,000원
-메추리알(4알) 1,500원
-문어완자(3알) 1,500원
-두부모양 피쉬볼(3알) 1,500원
-고구마떡(4개) 1,500원
-부죽(푸주) 1,500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