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희어머니 순두부 -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가까운 곳에 순두부집들이 모여있어서 속초 놀러 가면 아침식사 한 끼는 꼭 순두부를 먹는다.

평소 <김정옥할머니, 김영애할머니순두부>만 가다가
이번에는 또간집에서 풍자가 극찬한 순두부집이길래 궁금해서 <송정희어머니 순두부>에서 먹어 보기로 했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닌데
우리는 평일 아침에 가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송정희어머니 순두부>
가게가 커 보이지는 않아서 그동안 큰 데 가느라고 안 가봤나 보다.
국산콩 100%라고 한다.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했다.
2번 세트(초당순두부, 얼큰 순두부, 공깃밥 2개, 감자전, 도토리묵), 추가로 모두부 선택! (참고로 아침식사다;;)

또간집의 풍자사진이 눈에 띈다. 가게 내부는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다.

<미역줄기볶음, 오이무침, 취나물, 명태무침, 깍두기, 어묵볶음, 오징어젓갈, 명태무침> 등이 기본 반찬으로 세팅된다.
다 먹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인심도 푸짐하다.

기본찬에 포함되는 <콩비지찌개>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메인메뉴에 묻혔다. 다른 거 먹느라 바빠서;;

<초당순두부, 얼큰 순두부, 감자전, 도토리묵, 모두부> 단체샷!
순두부집에서 항상 먹게 되는 메뉴들 조합이다.

<초당순두부>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짭조름하니 맛있다.
속이 편해지는 맛이라 아침식사로 딱이다!

<얼큰 순두부>
보기에는 맵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안 맵고 맛있다. (맵찔이들에게 딱이다!)
한국인들의 입맛을 돋우기에 딱 맞는 얼큰 순두부이다.

<모두부>
두툼한 두부 두 덩이가 볶음김치와 함께 나온다.
두부가 단단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볶음김치는 더 달라고 요청하면 더 주신다.

<감자전>
감자 외에 들어간 게 없는 기본 맛인데 노릇노릇 바삭바삭 잘 구워져서 맛있게 먹었다.

<도토리묵>
도토리묵무침 간도 딱 맞았고 야채들도 아삭아삭하니 싱싱함이 살아있었다.

 
 
그리고........................ 대박!!!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제비아가들이 밥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
어릴 때 할머니댁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다.

제비 아가들이 먹이를 잡으러 간 어미를 기다리고 있다.

어미가 먹이를 잡아오자 서로 달라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먹이를 직접 입에 넣어준다. (새나 사람이나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 항상 희생하고,,, 바쁘다)
 
순두부도 맛있는데 제비구경까지!!!
순두부집에 밥 먹으러 왔다가 이런 것도 구경하고 만족도 상승이다.ㅎㅎ

사장님께서 가게도 깔끔하게 잘 관리하시는 것 같고
음식도 맛있고 제비구경도 하고(작년에는 제비 5마리가 있었다고 하시는 얘기는 들었다.) 기분이 좋다.

당분간 속초 놀러 가면 순두부 집은 <송정희어머니 순두부>이다!!
 
별점: 5개 만점에 ★★★★
 
메뉴: 2번세트(초당순두부,얼큰순두부,공기밥2개,감자전,도토리묵), 모두부 
 
가격:  2번세트 50,000원, 모두부 15,000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