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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사회과학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by 복온당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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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바티칸의 금서)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의 강력한 군주에 의해 피렌체의 자유가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군주론』을 저술했지만 이러한 그의 사상은 당대의 메디치 가를 통해 구현되지 못했으며 이따금 독재를 지향하는 정치가들이나 지도자들에 의해 오용되어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악명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는 ‘권력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기 때문에 16세기 이후 수많은 사상가들에 의해 실용정치의 기술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결국 세계는『군주론』의 ‘마키아벨리즘’을 통해 근대 정치학의 기초를 다지게 되었으며 발간 이후 5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애독하는 유명한 고전이 되었다.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출판
문지사
출판일
2016.05.25


내용:

 

1.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바치는 헌사.
2. 군주에게 가장 튼튼한 요새는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이다.
3. 산맥과 고지대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낮은 곳에 있어야 하고 평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산꼭대기에 있어야 한다.
4. 병합한 영토를 유지하는 방법 2가지
첫째, 옛 군주의 가문은 확실히 제거해야만 한다.
둘째, 그들의 법률과 조세 방법에 변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5. 언어, 관습, 제도가 다른 영토의 병합 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그 영토를 정복한 자가 스스로 그 지역에 가서 정착하는 것이다.
6. 식민지화하는 것이 군대를 주둔케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7. 전쟁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리한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힘과 신중함을 통해 이득을 얻는 게 낫다.
8. 병합된 국가의 통치방법 3가지
첫 번째, 그들을 철저히 파멸시키는 것
두 번째, 그 나라에 직접 살면서 통치하는 것
세 번째, 자신들 고유의 법에 따라 살도록 허용하면서 공물을 바치게 하고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과두정부를 수립하는 것.
9. 사람이란 언제나 자신보다 앞서 살았던 이들의 행적을 따르며 그들의 업적을 모방한다.
10. 높은 지위에 오른 자에게 새로운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과거에 입혔던 피해를 잊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이다.
11. 인간의 본성이란, 받았던 은혜와 마찬가지로 베푼 은혜에 의해서도 유대가 강화되기 마련이다.
12. 평화로운 시기에 준비해야 할 2가지
첫째, 실제 훈련을 하는 것(신체가 거친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만들기)
둘째, 연구를 하는 것(지형의 특성)
13. 군주는 역사서를 읽어야 하고, 그중 위대한 인물들의 행적을 연구해야 한다. 전시에는 어떻게 했는지, 그들이 거둔 성공과 실패의 이유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14. 잔혹하다는 평판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15. 군주는 운명의 방향과 자신에게 닥쳐오는 상황의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느낀 점:

메디치 가의 젊은 군주 로렌초에게 바친 헌사이다.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이었지만 반메디치 인물로 찍혀 공직에서 물러난 상태였다. 하지만 다시 공직에 복귀하고 싶었던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작성하여 군주 로렌초에게 받치게 된다. 하지만 군주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다.
이 내용을 보면 마키아벨리도 권력에 욕심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 우리나라 정치가들과 비교해 보자면 이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시기의 사람들도 지도자의 눈에 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었던 것을 책을 통하여 펴볼 수 있다. 이 시대 정치에 참여하고자 했던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잘 보이기 위해 책을 집필하여 헌사하는 노력이라도 하였지만 현시대의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가관이 아니다.
길을 지나가다 보면 교차로에 현수막이 많이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야당은 현 정권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있고, 여당은 전 정권 탓을 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는다.
서로 남탓하기 바쁜 세상이다.  걸려 있는 내용을 보고 있으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싸움 글이다. 서로 비난만 할 줄 알지 화합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기억이 없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정치를 하고 계시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 그들이 과연 국민을 생각은 하고 있을까? 금배지의 권력과 자신들의 혜택만 유지하려는 모습만 보이고 있지는 않을까? 더 이상 그들에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
과거의 사람인 마키아벨리도 정보를 수집하여 군주론, 전술론 등 여러 저서를 후세에 남기었다.
우리나라 금배지 다신분들도 임기 동안 논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든,  지역구민들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행했다는 결과물을 제출하여 어느 정도 기준을 통과하여야 퇴임 이후에 받는 혜택이 유지가능케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표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들의 당선 전과 후의 모습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에 신물이 난다.

국민의 마음을 다스려 줄줄 아는 지도자와 그 지도자를 옆에서 아첨만 하지 않는 '군주론' 같은 헌사를 작성하여 바칠 줄 아는 보좌관들이 등장하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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