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2017년 작품... 을 2023년에서야 정주행 하였다.(이거 보느라 다른 넷플릭스 영화를 보지를 못했다ㅠ)

등장인물:

김제혁(주인공):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스타 야구 선수. 드라마 스토리는 of the 김제혁, by the 김제혁, for the 김제혁이다.

지호:김제혁의 여자친구. 돌아가신 고등학교 감독님의 딸 이자 김제혁 정신적 지주이다. 감빵 들어가기 전 헤어지고 감방에서 김제혁에게 찾아오지 말라 통보받는다. 하지만 결국 다시 만난다.

준호:김제혁 불알친구. 교도관. 고등학교시절 김제혁보다 야구를 잘해서 프로지명도 받았지만 사고로 야구를 그만둔다. 교도관으로 김제혁 팬클럽 회장으로 위장하여 김제혁 교도소 생활을 도와주는 찐친이다. 드라마 중후반부 김제혁 여동생과 사귀게 된다.

제희:김제혁 여동생. 어릴적부터 준호를 짝사랑했다. 결국 준호와 사귀게 된다.

준돌:김제혁에 대해 모르는게 없는 빠돌이 고척 총잡이다. 직업은 기자이다.

법자:생계형 범죄자로 감빵의 백과사전. 김제혁과 구치소에서 처음 만난다. 어머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구치소에 들어오게 되는데 김제혁이 수술비를 대주고 어머니를 살려준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제혁을 친형처럼 따르게 된다.

똘마니:구치소에서 김제혁 왼쪽 어깨를 흉기로 찔러 왼손으로 공을 던질수 없게 만든다. 시간이 흘러 서부교도소 같은 방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김제혁을 죽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김제혁에게 교화된다. 김제혁으로부터 처음 인간대접을 받아보게 되어 감명받고 형님으로 모신다. (세상 착하게 변한 캐릭터)

장기수:젊은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 25년형을 선고 받는다. 얼굴은 무섭게 생겼지만 마음은 여린 모범수. 세상에 혼자인지 알았지만 대학생이 된 딸이 교도소로 찾아오고 행복을 얻고 크리스마스 특사로 풀려난다.

문래동 카이스트:결혼을 6번한 바람둥이다. 손재주가 좋아 못 만드는 게 없다. 아들이 하나 있다.

장발장:빵을 훔치다 잡혀 들어온 장발장. 장기수를 아버지처럼 따른다. 출소 전 장기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양아치 짓을 하지만 장기수는 용서해 준다. 출소 후 장기수 면회를 처음 오게 되는 인물이다.

고박사:배임, 횡령 5년형. 뭐든지 열심인 고박사. 김제혁이 형처럼 믿고 따른다. 이감되기전 김제혁 운동 스케줄표까지 만들어 주고 떠난다.

한양:뽕쟁이 헤롱이. 강남의 유명식당 부잣집 아들. 서울대 약대 출신의 엘리트. 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애정결핍이 있다. 남자친구의 접견 약속 조건이 복역동안 약을 끊는 거라서 출소하는 날까지 약을 먹지 않고 버틴다. 출소해서 가족들을 만나기로 했지만 나타나지 않는다. 다시 약물에 손을 대고 잡혀가는 안타까운 캐릭터.

유대위:박일병을 죽인 악마 유대위로 등장하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들어온 육사출신 엘리트. 헤롱이와 매일 싸운다. 아이큐가 하루에 10씩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팽 부장:츤데레. 김제혁이 출소 전 인터뷰에서 가장 고마워한 인물. 수감자들의 슬픔과 기쁜 감정을 이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

송담당:유대위 덕분에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그 후 유대위 팬이 되어 챙겨준다. 팽 부장과 준호와도 친하다.

교도소장:언론에 자신의 이름과 교도소를 알리고 싶어 하는 해맑은 인물. 김제혁의 편의를 봐주면서 인터뷰를 따낸다.

나 과장:어릴 적부터 원칙주의자. 친한 사람이 없다.

느낀 점: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넥센 야구 선수 김제혁이 여동생 성폭행범을 뇌사 상태에 빠지게 만들면서 감방에 수감되어 이루어지는 스토리.

교도소 수감자들의 생활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도 되는 건가 싶은 드라마다.

그중 장기수와 문래동 카이스트의 차이가 기억에 남는다.

장기수는 당시 여자친구가 임신한 사실도 모른 체 감옥에 들어오게 되어 자신은 찾아올 가족도 없다고 생각하며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25년 동안 면회를 찾아온 사람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딸이 아빠를 직접 보고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판단하겠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엄마는 장기수가 죄를 저질렀지만 '세상에는 나쁜짓을 했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좋았던 사람이었다'고 딸에게 말해준다. 결국 장기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문래동 카이스트는 아들이 간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고 하여 본인의 간을 떼어준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 아들을 만나지 못한다. 아들이 끝끝내 만남을 거부했기 때문에 못 만나고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다.

둘의 차이는 와이프와 가족에게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가족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는 행복하게 돌아가고, 자신의 간을 떼준 이는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가족에게 버림받는 쓸쓸한 모습으로 끝난다.

마지막에 세상을 떠날 때 남는 건 가족밖에 없다고 한다. 가족에게 잘하자. 쓸쓸히 생을 마감하기는 싫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