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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역사

<로봇 시대 살아남기 - 염규현>

by 복온당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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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살아남기: 내용>

 

1부 전염병과 노예, 로봇의 상관관계

1. 참호는 영어로 트렌치(trench)라고 부른다. 프랑스의 참호에서 입었던 코트가 트렌치코트이다.
2. 스페인 독감의 기원중 하나는 제1차 세계대전 참상 속에 참호에서부터 전 세계로 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스페인 독감으로 청년 노동자들의 수가 줄어들자 필라델피아 공장의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인력 부족은 채워지지 않아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시작된 시기이다.
4. 중세 시대 흑사병 발병으로 농노의 수가 부족해지자 농노의 입김이 세지고 임금이 10배 이상 올라 땅을 가진 영주들은 파산하는 경우도 늘어나게 됐고, 이로 인해 중세 봉건제도가 서서히 무너지게 된다.
5. 중세 유럽 교회의 성직자들은 상당한 권력을 가진 직종이었는데 흑사병으로 인해 교회의 권위도 흔들리게 되었다.
6. 전염병이 인구 감소와 사회 분위기, 그리고 경제구조와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7. 코로나19로 인해 21세기 노예, 로봇의 도입을 부추기고 있다.

2부 대전환기, 빨라지는 로봇 시대

1. 스페인 독감과 흑사병 당시에는 인구수가 줄고 이로 인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임금을 올리거나 처우를 개선하는 등 인간을 귀하게 여기는 방식으로 사회구조가 변화되어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이 나아진 경우도 있었다.
2. 라틴아메리카에서 발생한 천연두는 한 부족을 역사에서 지우기도 했고 인구가 급감하자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수입해 오면서 오히려 인간의 몸값이 떨어지고 존엄성이 무너지는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3. 코로나 19는 로봇의 사용을 앞당겨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불안 속으로 내몰고 있다.
4. <흑묘백묘론>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즉 자본주의 체제든 사회주의 체제든 중국 인민들을 잘살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5. shore는 해안가를 뜻하는데 바다를 통해 공장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오프쇼어링(offshoring)이라고 하고, 반대로 해외로 나갔던 공장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리쇼어링(reshoring)이라고 한다.
6.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까지 지구촌 협력을 해치는 여러 사건들이 전 세계적인 리쇼어링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7. 리쇼어링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인건비 상승으로 제품 가격은 오르게 되고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진다. 기업은 비용을 줄이기 가장 좋은 방법은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고 이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이어진다.
8. 과거에는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3부 로봇 시대 미리 보기

1. 기후 위기는 농작물의 작황과 물류 시스템까지 악화시키면서 물가 인상 압력을 높이고 식량 위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한 대응 역시 로봇 보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2. 포에니 전쟁 이후 급격한 로마 사회의 노예 유입은 자영농의 몰락과 급격한 중산층 붕괴를 불러오게 된다. 노예를 이용한 귀족들은 점점 더 큰 농장에서 부를 쌓게 되고, 평범한 시민들은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됐다. 이는 고대 로마 사례에 비춰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중산층 붕괴'와 '극심한 양극화'이다.

4부 로봇 시대 살아남기

1. 3차 산업과 4차 산업 사이의 간격이 훨씬 짧아졌다.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2. 미래를 정확히 그려내긴 어렵지만 확실한 건 기술 발전으로 점점 문턱이 낮아지고 지금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인류를 위협하는 세 가지로 핵전쟁, 지구온난화, 그리고 과학기술로 인한 실존적 위기를 꼽았다.
4. <모라벡의 역설> 컴퓨터가 쉽게 하는 건 사람에게 어렵고, 사람이 쉽게 하는 건 컴퓨터에게 어렵다.
5. 자신의 분야와 다양한 분야를 모아 새로운 분야를 만들 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쪽도 함께 생각한다면 우리는 좀 더 오래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로봇 시대 살아남기: 느낀 점>

 

로봇 시대에서 역사를 배워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역사 속에서 로봇 시대와 연관을 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과거 전염병의 역사와 전염병이 미친 파급력, 그리고 현시대 코로나19로 인해 로봇의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 일자리에 로봇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 저자의 생각도 뛰어나지만 저자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정부 사람의 생각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고대 로마 사례에 비춰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중산층 붕괴'와 '극심한 양극화'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러한 로봇 시대가 가져올 '중산층 붕괴'와 '극심한 양극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분야와 다양한 분야를 모아 새로운 분야를 만들 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쪽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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